[은평점 l 생리통] 2021-03-16 | Hit 3,164
생리전증후군을 겪고 있는게 맞을까요?
본문
제가 생리 예정일이 일주일 남았는데
계속 우울하고 괜히 눈물나고 기분도 오락가락 하는데다가
아랫배가 묵직한거같으면서도 생리통 인것처럼 배가 아픈데
생리 전 뿐만 아니라 배란 전까지 그러니 한 달 중 멀쩡한 날은 반도 안되는 듯 해요ㅠ
이 증상들이 생리전증후군 맞을까요? 어떻게 해야 좋아질까요 ㅡㅡ;;
답변
안녕하세요, 은평점 김지예 원장입니다.
생리 시작 전 심한 통증으로 문의주셨군요 그 동안 많이 불편하셨겠습니다.
증상으로 보았을 때 생리전증후군이 의심됩니다.
생리전증후군 혹은 월경전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PMS)은 배란기부터 생리를 하기 전에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감을 줄 정도의 정서적인, 신체적인 문제 증상들을 의미합니다.
생리전증후군은 사람마다 그 정도도 다르고, 양상도 다른데요, 대략 150여가지 이상의 증후와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니, 무척 다양합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생리전 증후군의 증상 중 하나인데요, 분노, 흥분, 긴장, 슬픔 등의 감정 변화가 생깁니다.
대부분 배란기를 지나면서부터 점차적으로 악화가 되고, 생리를 하면서 호전이 됩니다.
두번째로는 체중이 늘어나고, 몸이 붓는 것입니다.
얼굴이나 손발이 쉽게 붓는다거나, 유방이 부풀면서 유방 통증과 두통이 생기고, 붓기로 인해서 몸무게가 늘어나게 됩니다.
이때 늘어난 몸무게는 생리하면서 다시 줄어드는 양상을 보입니다.
세번째로 식욕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특정 음식을 무척 찾게 되거나, 특정 음식을 못먹기도 합니다.
식욕이 증가 혹은 감퇴하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우울증입니다.
생리전 증후군의 약 20%에서 우울증 혹은 자살감정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생리전증후군은 사실 생활패턴, 식생활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완화가 될 수 있습니다.
하루 20~45분 정도, 일주일에 3번 정도 조깅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고, 알코올, 카페인, 당류를 피하고 다양한 곡물(옥수수, 귀리, 보리, 밀, 현미, 수수 등)과
신선한 제철 과일 및 무우 당근 등의 뿌리 채소와 녹색 잎 채소를 섭취하는 것, 염분섭취를 줄이는 것, 잣 호도, 땅콩 등의 씨앗류와 견과 섭취 등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 생리 전 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견과류나 열대과일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같은 생활관리로도 생리전 증후군 증상이 회복이 되지 않으면
각종 기분 장애에 따른 약, 혹은 이뇨제, 피임약 등 증상에 따라 다양한 양약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생리전증후군이 생기는 원인을 기혈 부족, 간기울체, 어혈, 습담 등이 원인이 되어, 경락이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면서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상이 무척 다양한 만큼 환자의 체질 상태, 생활습관 등을 살펴, 경락의 순환을 막고 있는 문제를 치료하는 것입니다.
원래 생리전이라고 몸이 불편하거나 아픈 것은 건강한 것이 아닙니다.
건강한 여성이라면 생리 전이나 생리 중에도 크게 불편하지 않고, 약간의 변화만을 감지하며 일상이 힘들지 않아야 합니다.
인체의 불균형한 상태가 개선이 되어 건강을 원래대로 회복하면 생리전 증후군도 완화가 되고 크게 힘들게 느껴지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생활관리를 통해서 최대한 몸을 회복해보시고, 그래도 여전히 반응이 없고 힘들다면 치료를 받아서 생리 전에도 좀 더 편안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