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점] 2017-09-19 | 조회수 : 2,117
[수원] 요실금의 종류와 원인 및 한의학적 치료
평균 수명의 연장과 함께 노인 인구의 수가 늘어나면서 배뇨 곤란이나 요실금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년 여성들 중 40%가 요실금의 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처럼 많은 유병률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적극적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요.
그 이유는 다른 사람에게 터놓기도 민망하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요실금의 원인과 증상, 한의학적인 치료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요실금이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소변이 새어 나와 속옷을 적시는 배뇨 이상을 말하며,
객관적으로 사회적 또는 위생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입니다.
국제요실금학회의 정의에 따르면 “객관적으로 증명될 수 있고,
사회적 또는 위생적으로 문제가 되는 소변의 불수의 유출”이라고 정의됩니다.
과민성방광 역시 요실금과 많이 비교되는데,
과민성방광의 증상에는 절박뇨와 빈뇨, 야간뇨와 절박성 요실금이 포함됩니다.
과민성방광 역시 요실금과 더불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요실금은 종양이나 기타의 질환처럼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요실금으로 인한 위생적 문제, 수치심의 유발, 사회활동의 제약 등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쉽고,
심하면 정신적 장애의 유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요실금의 종류에는 스트레스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혼합 요실금 등이 있습니다.
기침이나 웃음, 운동, 운동 등 복압이 상승할 때 소변이 새어 나오는 스트레스성 요실금은
여성 요실금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약 80~90%를 차지합니다.
절박성 요실금은 이와 조금 다른데,
억제할 수 없는 방광근육의 수축으로 인해 소변을 보러 가기도 전에 소변이 새어 나오는 것입니다.
방광감각의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절박성 요실금은 과민성방광(Overactive bladder)의 증상인데,
소변을 참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분이 힘들어하는 증상 중의 하나입니다.
요실금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여성들이 경험하는 임신과 출산, 폐경이 모두 요실금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자궁적출술 등의 골반부위 수술이나 비만도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입니다.
또한 스트레스와 흡연, 파케인도 요실금의 원인이 됩니다.
여성들은 중년기에 접어들면서 폐경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고, 비만이 가중되면서
점차 골반 근육이 약화되기 때문에 남성보다 요실금의 위험성이 더 높습니다.
요실금의 경우, 1차적으로 약물요법을 3개월 정도 시행하지만 1년 이내 중단하는 비율이 90%에 달하는데,
이 중 일부는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요실금 수술의 경우 일시적 배뇨장애를 유발하거나
특히 절박성 요실금의 경우에는 오히려 악화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혈관이나 신경의 손상, 반복적 요로감염의 위험이 있고,
수술 후에도 요실금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방에서는 침, 뜸, 한약을 통해 요실금에 많이 접근하게 되는데,
비수술적인 요법인 골반저근운동과 병행해서 치료하기도 합니다.
예민해진 방광과 관련된 혈자리들을 침과 뜸으로 자극해주는 치료할 수 있는데,
관원, 곡골, 방광수 등의 혈자리들은 방광 및 골반저 근육부위에 위치한 혈자리들입니다.
요실금의 한의학적인 원인은 신허허한(腎虛虛寒)이 주요원인이 됩니다.
이는 비뇨생식기계가 냉하고 허하다는 뜻인데,
약화된 비뇨생식기계와 주변의 근육들의 기능이 현저하게 저하되어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선천적인 생명 에너지의 약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노화로 인해 약화된 근육과 배뇨 관련 장기들은 양기를 북돋우고,
따뜻하게 데워주는 약재들을 통해 기능을 끌어올리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방광을 튼튼하게 회복시키고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는 치료는
한방적으로 요실금에 접근할 수 있는 중요한 치료원리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골반을 튼튼하게 하는 운동과 근육 강화운동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요실금의 증상은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많이 개선될 수 있는 질환이므로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적극적인 치료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지은혜 원장 (한의사)>
[출처] : http://www.hidoc.co.kr/news/interviewncolumn/item/C0000206678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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