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점] 2017-09-19 | 조회수 : 1,997
[수원] 출산 후만큼 중요한 유산 후 몸관리, 어떻게 할까?
많은 분들이 자연유산 혹은 중절수술 후 관리를 출산했을 때에 비해 중요치 않게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유산이나 중절수술이 몸에 미치는 영향은 출산 못지 않습니다.
오히려 출산에 비해서 몸에 미치는 부작용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 출산 과정을 거치지 못하기 때문에 몸 안에 잔여물이 배출되기 더욱 어려우며
임신 상태에 적응해 있던 몸이 갑자기 변화를 겪게 됩니다. 따라서 유산이나 중절 수술 후라도 출산과 똑같이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유산을 '반산’이라고 봅니다.
즉, 밤 껍질이 익어서 터지는 것이 아니고 발로 밟아서 터뜨리는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이 뜻은 정상적인 출산보다 유산이 여성의 몸을 더 상하게 한다는 의미로 몸조리는 산후조리이상으로 꼭 필요합니다.
유산후 조리가 중요한 이유는 유산이 발생한 원인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며,
자궁손상과 산후풍, 월경불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유산의 원인은 아이에게 기혈공급이 제대로 되지 못해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모체가 기혈이 허약한 경우 기혈보충을 해주게 되고, 어혈, 습담으로 막혀서 못 가는 경우에는 어혈, 습담을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유산 후, 언제부터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질문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유산 후에는 최소 3개월 정도의 휴식기간이 필요합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주로 보혈을 통해 아이에게 충분한 영양이 공급될 수 있도록 자궁의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산의 경험이 있다면 유산 후에 너무 급하게 다시 임신을 시도하시기 보다는 엄마의 몸,
특히 자궁이 제자리를 찾을 때까지 휴식을 주었다가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지은혜 (한의사)>
[출처] : http://www.hidoc.co.kr/news/interviewncolumn/item/C0000131020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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