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09-17 | 조회수 : 7,581
갱년기,,, 새로운 시작 !!!
갱년기, 새로운 시작~
갱년기란 난소기능이 퇴화되어 여성호르몬이 감소되는 시기로, 폐경 전후 10년 정도의 기간을 말한다.
갱년기를 큰 무리 없이 순조롭게 넘어가시는 분들에겐 '갱년기'란 언급조차 무색할 수 있지만 안면홍조, 땀, 숨참, 심계항진, 관절통, 불면, 질건조, 요실금, 골다골증 다양한 신체적 변화를 심하게 겪다 보면 갱년기 우울증까지 생기게 된다.
이 정도라면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까지도 힘들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건강뿐 아니라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 치료가 필요하다. 우울증까지 가게 되면 환자는 치료의 의지가 약해지기 때문에 가족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겠다.
일례로 따님이 어머니가 갱년기 증상으로 힘들어 하신다며 모시고 왔었는데, 어머니는 우울증까지 온 상태로 다 귀챦다며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냥 혼자 내버려뒀으면 좋겠는데 가족들이 자꾸 귀챦게 한다고 하셨다. 그래도 가족의 관심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서 다행스러운 경우였다.
열이 후끈 오르면서 얼굴이 빨개지고 땀나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갱년기 증상이 나타날 때 가장 먼저 쉽게 선택하게 되는 것이 호르몬요법이다. 심혈관질환과 골다공증 예방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유방암과 자궁내막암, 담낭질환 발생빈도를 높이는 단점이 함께 있기 때문에 호르몬요법의 장단점을 잘 따져서 가장 적은 효과적인 용량으로, 가장 짧은 기간 동안 사용해야 한다.
갱년기는 사춘기처럼 누구나 거쳐 가는 삶의 한 과정이다. 갱년기 증상도 감염에 의한 질환이 아니고 비생식기로 변화해 가는 적응과정에서 나타나는 표현이다. 난소기능 쇠퇴에 따른 불균형이 평소 약한 부위로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약한 부분을 보충해주고 균형 상태로 회복시키는 치료를 하게 된다. 한방 치료의 장점은 관절 아프다고 외과,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내과, 질위축 건조로 염증이 생긴다고 산부인과 치료를 받지 않고 모든 증상을 함께 치료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럴 수 있는 까닭은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원인은 난소와 생식기능을 담당하는 신장이 기능이 떨어져 다른 장부기능까지 불균형이 초래된 것이기 때문이다.
평균수명이 75세라고 한다면 갱년기 이후가 삶의 30%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더 이상 임신을 할 수 없다는 상실감과 갑작스런 육체적 변화와 다양한 증상들로 내 삶의 30%를 어둡게 하지 말자. 갱년기는 새로운 시작이다. 갱년기 증후군이나 우울증을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이후의 삶을 밝고 가볍게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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