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애한의원 대전점입니다. 상담글에 답변 올려드립니다. 온라인으로 올려주신 증상을 살펴보았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과민성방광은 기본적으로 자율신경의 부조화, 그중에서도 교감신경의 과다항진이라는 병리기전으로 시작합니다. 교감신경의 작용중의 하나가 우리몸의 장기를 수축시키고 긴장시키는데 이러한 신경이 과다하게 작용하게 되면 배설 장기인 대장과 방광도 과다하게 자극을 받게 되어 정상적인 배설 상황이 아닌 가운데 지속적인 배설 요구를 느끼게 됩니다. 또한 출산 후 증상이 더 심해졌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대장과 방광, 자궁은 한의학에서 보는 하초의 범주로 출산 이후 하초의 기능이 떨어져서 증상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쉽게 풀어서 말씀 드리자면 '하초'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따뜻한 에너지가 있어야 하는데 하초의 양의 에너지(양기)가 훼손되어 가죽 주머니가 차가운 상태로 방치되면 수축되고 물이 맺히듯 하초의 장기들도 긴장되어 적당히 늘어나지 못하거나 수분의 조절 능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서양의학적으로는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이미 장기들이 긴장되어 있는 상태에서 출산 이후 골반내 장기들을 받쳐주는 골반저근육이 약화되거나 골반내 장기로 들어가는 조절 신경이 장애를 받는 경우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현재 과민성방광의 증상중에서도 '절박뇨' 증상으로 파악되므로 정신적인 긴장의 완화와 하초를 따뜻하게 풀어주는 치료를 중점적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두가지 증상 모두 한의학적으로 치료가능한 증상들이며 이제까지의 케이스들을 살펴보면 충분히 만족스런 치료가 이뤄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치료기간은 대략 3개월을 예상하지만, 더 정확한 파악을 위해 내원 후 검사 및 상담 해주시면 자세한 안내 해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한약 치료가 위주가 됩니다만, 방광조절 신경을 자극하는 침치료도 필요합니다. 침과 뜸 치료는 대략 1주일에 1회 예상하시면 되며, 사정에 따라 침치료의 횟수와 주기는 조절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충분한 답변이 되었기를 희망하며 문의사항있으시면 042 536 7501 대전점으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