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끄럽지만, 야뇨증으로 문의 드립니다.
어린시절엔 매일 실수를 했고, 부모님은 초등학교 때까지는 그냥 혼만 내시고 방치하셨어요.
오빠도 초등학교때까지 그러다가 중학교 입학 후 야뇨증이 사라져서 저도 그럴 줄 아셨데요.
헌데 중학교 가서도 밤마다 실수하는 게 계속되어, 중학교 때 병원에 가봤지만,
크게 효과를 못 봐서 병원은 더 이상 안 가봤어요.
고등학교....대학교 때도 실수는 계속 됐고,
다만 횟수는 매일에서 가끔 이불이 마른 날도 생긴 정도로 조금 줄었어요.
그냥...그러려니하고 포기하고 살았어요.....
부모님도 그러려니....더 혼내시진 않았어요...
친구 집에 가서 자는 건 생각도 못 하고, 되도록이면 친척집도 안 갔어요....
고등학교 때 어쩔 수 없이 이모네 가서 자게 되어 실수 했을 땐 정말 죽고 싶었어요.
아직도 오줌을 못 가리냐고 어이없어 하던 이모 표정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그러다 취업하고 나서,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을 것 같아....
용기를 내서 병원에 가서 이미프라민을 처방받았어요.
처음 며칠은 확연히 횟수가 줄어 정말 기뻣어요.
헌데 약을 먹을 때만 효과가 있지, 약을 끊으니 예전으로 되돌아 가더군요.....
지금은 일주일에 3~4번 정도 실수를 합니다.
낮에는 전혀 문제 없고요....
어릴 적부터 야뇨증이 있어서인지, 소극적인 성격이고
결혼할 때가 되어서인지 우울증도 오는 것 같아요.
평생 결혼도 못 할 것 같고,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해요....
인터넷을 보니 성인야뇨증이 있어도 대부분 일년에 몇 회던데....
저 같이 심한 야뇨증은 없은 것 같아요...
그래도 인애한의원에 치료사례를 보고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상담요청합니다....
저 같이 심한 사람도 치료 가능한지와 치료 비용 등 메일로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