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 ] 2020-04-04 | Hit 6,822
산후풍 한약 문의드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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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고 있는 주부입니다.
제가 출산한지 1년이 되었고, 40살에 자연분만으로 프랑스 병원에서 출산하였는데요.
회음부를 꾀멜때 병원에서 신경에 이물질을 넣고 꾀매는 바람에
마취를 다시하고 수술을 하였습니다.
조리원도 신생아실도 없이 바로 낳자마자 아기옆에 데려다주고 육아를 바로 시작했습니다.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며칠이 지나서 목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발작성 기침처럼 갑지기 기침을 미친듯이 하면서 구역질, 구토가 나올 정도로 하고
요실금도 있어서 기침을 하면 소변이 세기도해요.
그러면서 한포진과 온몸에 알레르기가 돌더니 기침이 좀 괜찮아지면 피부가 다 뒤집어지고
피부가 좀 사그러들면 발작성 기침이 생깁니다.
그러더니 날씨가 조금이라도 습해지면 온몸이 저리고 몸살난듯 쑤시고
이전에는 없던 생리통, 생리전증후군, 비염, 콧속 마름(피딱지)가 매일 생기고,
우울하고 감정조절도 잘 안됩니다..
혹시 한국을 들어가게되면 한약을 지어먹어서 나을수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생명이 꽃피는 인천 인애한의원입니다~
출산 후 여러 증상들로 많이 불편하시리라 생각되는데요, 관련하여 문의주신 부분 답변 드리겠습니다.
여성은 임신과 출산의 과정 중 몸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전반적인 호르몬 변화는 물론, 자궁이 커지고 작아지면서 주변 장기들이 이동하게 되고, 임신 후반기에 나오는 호르몬으로 전신의 관절이 이완되면서 틀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출산 후 오로 배출 과정에서 제대로 배출이 이뤄지지 않아 각종 어혈과 노폐물들이 쌓여 문제가 되기도 하며, 임신과 출산 과정 자체가 기혈 소모가 크기 때문에 전신의 기혈 부족으로 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다른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출산으로 인한 전반적인 기혈소모, 어혈, 노폐물 등이 산후에 나타나는 여러 증상의 원인이 되며, 여기에 개인의 체질적이나 근본적으로 약한 부분들이 합쳐져 증상이 나타나게 되므로 한의원에서는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근원적인 치료를 하게 됩니다.
질문 주신 증상 위주로 답변을 드리자면, 산후에 피를 많이 흘려 혈이 허해지면서 피부에 가려움, 두드러기, 알러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출산 시 호르몬 등의 영향과 기혈허약, 어혈 등으로 기침증상은 물론 산후풍의 가장 주증상인 관절 및 근육통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골반 안쪽이 특히나 순환이 저하되고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월경 이상과 방광 쪽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증상들로 삶의 질이 저하되고,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쌓이므로 감정적인 부분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내원하셔서 상담을 받으시게 되면, 이러한 전반적인 원인이 되는 부분들의 치료와 함께 복진, 설진, 맥진 등을 통하여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이에 맞게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과한 부분은 잠재워 밸런스를 맞춰주는 한약이 처방됩니다. 출산 직후 제대로 몸조리를 하시지 못하셔서 산후 여러 증상이 나타나셨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면 치료가 가능하므로, 관련하여 상담 받으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온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