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점 l 다낭성난소증후군] 2021-04-09 | Hit 3,958
다낭성난소증후군인데 부정출혈이 있는것같아요.
본문
생리가 너무 심하게 불규칙해서 병원에 갔다가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을 받고
오랫동안 피임약을 복용했어요..
어느 날부터 생리하고 몇주 지나면 피가 조금씩 묻어 나올 때가 있어서 이런 걸 부정출혈 증상이라고 하던데...
다낭성난소증후군 있으면 부정출혈이 생기는 건가요? 피임약 끊은 후부터 이런 증상이 있는데
피임약을 다시 먹어야 하는지 아니면 한의원 치료도 있던데 한방을 찾아가봐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산부인과에서는 피임약을 주시는 게 다인 것 같은데 한의원에서는 다낭성난소증후군 부정출혈 치료?
이런 걸 어떤 치료를 하는 건가요? 다낭성난소증후군이랑 부정출혈 치료를 별개로 해야 하는 건지도 알고싶어요...
답변
안녕하세요, 은평점 김지예 원장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받으시고 피임약도 꾸준히 복용하셨네요..
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난소기능이 현저하게 저하되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여성이 평생을 살면서 한두번정도는 피임약을 먹어볼 수 있겠지만, 장기간의 생리불순을 가지고 있어서 장기간 피임약을 먹어야한다면 피임약 보다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한다고, 계속 대신 먹게되면 결국 스스로 호르몬을 제대로 분비하는 능력은 더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부정출혈양이 적을때는 아 부정출혈이구나 인식이 가능하지만 점점 기간도 길어지고
특히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부정출혈은 배란 이후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자궁내막을 잡아주지 못하는 영향도 있어서 정상 배란이 되었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현재는 아마 부정출혈이 지속되고 있고, 배란장애를 겪고 있으며 정상배란이 힘든 상태로 보여지구요. 정상 생리양상도 아닌거죠.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포가 한번에 한개가 잘 자라야하는데, 생식능력이 약하다보니 난포가 잘 자라지 못해 못자란 난포만 여러개 생기는 것이 다낭성 난소입니다.
그래서 생리도 불규칙해지고, 가벼운 경우는 불규칙하지만 심한경우는, 피임약없이는 전혀 생리를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생식능력이 약해서 난포가 잘 자라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식능력을 튼튼하게해서 난포가 잘 자랄 수 있게 해 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방적인 원인으로는 기혈허약(=신기부족), 담음적체(=체중증가, 위장대장장애), 간기울결(=스트레스), 부종 및 독소(해족치료필요) 등으로 나눌 수 있고, 각각의 원인에 대한 한약치료를 하여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보통 한약치료를 하고 2~ 3개월차에 첫 생리를 하게되며, 보통 첫 생리이후 주기를 맞춰서 생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주기까지 생리를 꾸준히 하면 1차치료가 종료되고, 이후 침치료를 하면서 생리주기를 지켜봅니다.
다낭성난소 침치료는 우선 하복부 뜸치료, 손발 복부의 침치료, 그리고 하체 순환치료, 그리고 하복부에 약침 치료 등을 하게 됩니다.
다낭성 난소의 한방치료는 호르몬 분비기능을 정상화시키는 치료입니다.
한방치료는 신체의 어떤 이상이 호르몬균형을 깨뜨렸는지 원인을 찾아 바로잡아줌으로써 건강한 난자가 때에 따라 규칙적으로 배란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합니다.
즉 난소의 기능을 정상화 함으로써 배란장애를 자연스럽게 치유하는 것입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대사성 질환으로, 당뇨처럼 평생 가는 질환입니다.
다만 가벼운 당뇨는 당뇨약을 안먹어도, 식이조절만 해줘도 잘 조절될 수 있는것처럼, 다낭성난소도 평생 가는 질환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기에 치료 후에도 계속해서 식습관 조절, 생활습관 개선 등의 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답변이 도움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