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점 l 산후한약] 2021-07-12 | Hit 3,352
산후몸조리 궁금한게 있어서 질문드려요
본문
아내가 일주일 전에 출산을 했어요..
출산후에 식사도 잘 못하고, 여기저가 다 아프다고 하네요..
거기다가 몸이 차다고 하네요..
제왕절개를 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들어보니 산후몸조리에 좋은 한약이 있다고 해서
언제쯤 먹어야하는 지, 모유수유증에 먹어도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은평점 김지예 원장입니다.
산후몸조리에 대해서 문의를 주셨는데요.
보통 조리원에 있을 때에는 그래도 아기도 엄마도 돌봄을 받기 때문에, 힘든 것이 덜하다가,
조리원 퇴소 이후 몸이 더 회복되어야 하는 상태에서 육아까지 담당해야하면서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후한약 즉, 산후조리한약은 산모의 상태에 따라서 다르게 처방이 되지만, 그래도 공통적으로는 크게 두 가지에 목표를 두고 처방을 하게 됩니다.
첫째로, 임신과 출산, 육아의 과정에서 기혈이 많이 소모되면서 체력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약해져 있는 기혈을 다시 보충해내는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기혈을 보충해서 어느 정도 기력이 돌아와야 크고 작은 염증이나, 피로감, 통증, 붓기를 이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후 몸무게에 신경을 쓰는 분들도 있는데요, 신체의 탄력이 돌아오고 붓기나 지방이 해소되는데에도 어느 정도의 기력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래서 산후조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산후 관절 통증을 치료하고 산후풍을 예방하는 치료입니다.
근육과 관절 인대가 굳어지거나 통증을 일으키지 않도록 예방하는 치료를 하며, 혹은 이미 생긴 통증이 완화될 수 있도록 충분히 튼튼하게 하고, 약해진 곳을 회복하는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출산 후 몸의 약화는 대부분의 산모들이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몸이 많은 변화를 겪었고 약해졌으므로 이제 차근차근 잘 회복해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는 것입니다.
출산후한약은 산후풍을 예방하기 위해 보통 어혈치료10일, 보약30일정도 필요한데, 이미 산후풍이 생긴경우라면, 3개월 정도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산후풍 증상 정도에 따라 한약만으로 증상이 소실되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는, 침, 부항, 약침 등의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후부종도, 산후에 필요한 어혈치료, 보약치료를 통해 잘 빠지게 됩니다.
다만, 산후비만도 이 산욕기(산후 3주)기간 동안에 많이 발생해서, 붓기는 빠졌는데, 체지방이 늘어난 경우는 아닌지 검사는 필요합니다.
쉬어줘야 해서 활동량은 줄고, 모유때문에 잘 먹어야한다고 먹는 양은 늘어서,산후비만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많이 힘들고 통증이 있다면 잘 치료 받으시고, 기력을 되찾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