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점 l 질염/냉대하] 2022-05-10 | Hit 2,672
만성질염인 것 같아요
본문
어릴 때 부터 밑이 계속 가려웠어요
산부인과에 가면 질염이라고 해서 약도 먹고 연고바르면 좋아졌다가
며칠이 지나면 다시 가렵고 해요..
바지입을 때도 불편하고 계속 가렵고 진짜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치료해야하나요?
답변
안녕하세요, 은평점 원장 김지예입니다.
질염으로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겪고 계시네요.
질 내부는 항상 점액이 분비되어 축축하고 몸 안에서 따뜻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곰팡이와 세균이 자라기 매우 좋은 환경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항상 질염을 앓는 것은 아닌데, 그 이유는 바로 질 내 호기성 세균인 질 유산균 때문입니다.
질 유산균은 유산을 분비하여 질 내를 산성 상태로 유지해주고, 질 미생물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여 병균에 대한 저항성을 지니게 합니다.
이러한 질 유산균의 수가 감소한다면, 건강한 질내 환경을 유지할 수 없고, 병원성 세균이나 곰팡이의 감염 기회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질세정제를 너무 빈번하게 사용할 경우 질내 유익균이 사멸돼 오히려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항생제 또한 재발을 예방하기에는 한계가 있는데요.
항생제 치료는 단기간에 감염균을 제거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장기적이고 반복적인 항생제 치료는 유익균까지 사멸시키고
오히려 질 내 방어기능이 약해지도록 만들어 질염의 재발과 만성화 위험이 높아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질염은 환자 개인별 원인 진단과 규칙적인 건강한 생활습관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질염을 ‘대하병’으로 분류하여, 주요 원인을 인체 내부 수액대사가 비정상적으로 이루어져 발생하는 ‘습’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위기능이 약하여 대사가 원활하지 않고,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질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보는데요,
그래서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며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질염치료를 자궁 주변의 혈류량을 조절하고 유산균 및 정상 세균이 증식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 치료를 진행합니다.
면역력 증가와 기능 회복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며 한방 좌욕제 사용으로 증상 개선에 도움받으실 수 있습니다.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도 중요합니다.
목욕탕, 사우나, 수영장 등의 대중이 사용하는 곳에서는 감염 위험이 높아지므로 덜 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꽉 끼는 스키니, 팬티스타킹 등의 자궁 순환을 저해하는 옷을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신적 스트레스와 수면부족은 면역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고 재발을 잘 일으키게 하므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내 환경의 근본적인 개선에 한방치료가 많은 도움이 되므로, 한방 질염치료로 적극적인 치료 해나가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