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점 l ] 2010-03-07 | Hit 7,685
정소영 원장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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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영 원장님께..
안녕하세요?
원광대학교 한의대생 정소영이라고 합니다. 이름이 같아서 놀라셨죠?ㅎㅎ
몇 년전 봉사활동을 통해 원장님을 잠깐 뵌적이 있었는데요..
사실 이렇게 글을 쓰게 된것은 진료 상담이 아니라 어쩌면 진로 상담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ㅎㅎ
제가 올해 28살 이구요.. 졸업 후 진로에 대해 고민 중입니다.
저의 최종 꿈은 여한의사로서 로컬 한의원에서 환자들을 직접 만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학교다니면서 특별히 공부를 따로 했다거나 치료에 관한 생각이 섰다거나 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 제 생각으로는
한방병원에서 전문의 수련을 받으면서 질병에 관한 큰 틀을 보는 눈을 가진 후에
(동수원한방병원에 선배가 있는데 그곳이 양한방협진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양방을 많이 배울 수 있다고 하던더군요..
한의사로서 평생 양방을 하고 살 건 아니지만 짧은 수련기간 동안 이 질병을 양방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접근하는지 한방과 동시에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 될 것같아요.. 환자의 입장에서 양방과 한방을 고루 살펴 더욱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요..)
부원장을 3~4년 정도 해서 로컬 한의원에 일반적인 진료를 배운 후에 개원하고 싶은데요..
여기저기서 들은 바로는 전문의를 하면 부원장을 구하기 어렵다는 말도 있고..
동수원한방병원 같은 곳에서 지내고 나면 병을 볼 때 한방적인 사고보다 양약명이 먼저 생각이 나서 한의사로서 정체성을 갖지 못한다는 말도 들었는데요..
제가 알기로는 원장님께서는 전문의 수료를 하시고 지금 한의원에서 일하신다고 들었는데요..
그래서 원장님처럼 저의 한의원을 갖고 일하고 싶은게 최종 꿈인 저의 이러한 고민에
가장 현실적인 답을 주실 수 있는 분이 바로 정소영 원장님이실 것 같아서 이렇게 용기를 내서 글을 씁니다.
바쁘고 피곤하실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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