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점] 2007-05-31 | 조회수 : 7,209
더운 날씨에 더 괴로운 질환-요실금
해가 갈수록 더위가 일찍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더운 날씨만으로도 괴로운데, 더운 날씨에 우리를 더 괴롭게 하는 질환들이 있다. 요실금, 비만, 장염, 갱년기 질환중 안면홍조, 야간발한, 불면증과 같은 혈관운동성 장애와 더운 날씨에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해서 찾아오는 산후풍 등이 그렇다. 미리 치료해두고, 예방해 두면 훨씬 더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을 것이다.
요실금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경우 옷이 얇아지면서 소변이 조금만 새어도 더 걱정이 되고, 패드를 착용하는 것도 더운 날씨에는 무척이나 힘든 일이다. 패드를 착용하더라도 더운 날씨에 냄새는 더 확산이 잘 되어서 마음이 더욱 조마 조마 해 진다. 우선은 패드를 자주 갈아주어야 감염을 방지하고, 냄새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하루하루가 스트레스가 될 수 밖에 없다.
요실금은 기침, 재채기, 운동할때, 심하면 걸을 때에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과 소변을 너무 자주 보거나 마렵기 시작하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마려워서 참지 못하고 새 버리는 절박성 요실금, 그 두가지를 함께 가지고 있는 혼합성 요실금이 있다.
요실금에 대한 수술적 치료가 많이 알려지고, 보험이 적용되면서 그 수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요실금의 수술적 치료는 복압성 요실금에서 이루어지고, 절박성 요실금은 수술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산부인과, 비뇨기과를 찾더라도 절박성 요실금은 약물과 방광훈련 등을 통해 치료한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먼저는 비수술적 치료가 이루어지고, 비수술적 치료로 되지 않을 때 수술적 치료가 이루어진다. 복압성 요실금에 대해서는 아직 의학적으로 치료효과가 있는 적절한 약물이 없기 때문에 수술적인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이 복압성 요실금에 대한 한방치료의 효과가 매우 좋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장부의 기능장애를 해결하고, 기운을 끌어올려주는 침치료와 뜸치료, 폐경기 이후에 더 심해지는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요실금의 경우 자하거 약침 등을 병행하여 치료하면 효과가 매우 좋다. 요실금이 매우 심한 경우 회음 부위와 복부의 침치료와 전기 자극을 통해 골반저근을 자극, 강화해서 치료하기도 한다.
더운 날씨에 우리를 더 괴롭히는 요실금, 수술은 최후의 방법이다. 요실금 한방치료를 통해 시원한 여름을 준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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