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점] 2017-09-19 | 조회수 : 2,519
[수원] 부부가 함께하는 임신 준비물, 건강한 난자와 정자
임신을 위해 한의원을 내원하신 엄마들은 다들 조급함이 있습니다.
‘왜 나만 이렇게 임신이 힘들까?’ 하는 생각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임신이 생각만큼 수월하지 않을 때, 마음이 급해지기 마련이지만,
모든 것에 때가 있듯이 임신을 위해서도 최소한의 시간만큼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턱대고 배란일에 맞춰 임신을 시도하기 보다는 건강한 정자와 난자를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정자가 태어나기 까지 걸리는 시간을 아시나요?
정자가 완성되기 까지는 74일이 걸리고, 이후 운동능력이 생길 때까지는 14일이 더 걸린다고 합니다.
즉, 정자는 88일이 걸려야 제대로 완성되어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사정된 정자는 3개월 이전에 이미 만들어진 것입니다.
수많은 정자 속에서 1등은 누구일까요? 1등으로 빨리 달린 정자일까요?
아닙니다. 정자가 달리기를 잘해야 수정된다고 믿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수정에 있어서는 마라톤을 완주한 정자가 승리하는 법입니다.
건강한 정자가 난자를 만날 수 있고 적자생존의 법칙에 의해 수정란이 탄생됩니다.
따라서 난자를 향해 끝까지 전력질주할 수 있는 건강한 정자를 만들기 위해서 아빠는 3개월전부터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난자의 경우는 어떨까요? 난자의 씨앗은 태어날 때부터 난소에 들어있습니다.
난자는 태어날 때부터 난소에 200만개의 세포를 지니고 있고, 초경부터 월경, 폐경까지 생성주기에 따라 배란됩니다.
난자의 양과 유전적 정보는 출생과 함께 이미 정해져 있지만, 모두가 최종 상태의 난자가 되지는 않습니다.
여성은 200만개의 난자를 가지고 태어나며, 사춘기에 초경을 하면서 난자의 건강과 질이 점점 줄어드는데 20대까지는 천천히 줄어들지만
30세를 넘기면서 35세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감소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30대가 넘어가면 임신 확률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난자의 씨앗은 난소에 들어 있지만, 난자는 한달에 한번씩 양쪽 난소에서 번갈아가면서 배란되는데,
규칙적으로 난자가 잘 배란되기 위해서 엄마의 건강이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난소에서 난자가 잘 자라서 규칙적으로 나와야 하는데, 이게 잘 되지 않으면 생리가 불규칙해지는 것입니다.
또한 난자가 만들어지는 중간 단계에서 오류로 인해 건강하지 못한 난자가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몸 속에서 정자와 난자가 만들어지는 기간을 합쳐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아기를 갖기 전부터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들어서
유지해야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건강한 정보를 가진 난자와 정자는 자연임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난자와 정자가 수정이 되어 자궁벽에 착상을 하고 아기가 엄마의 영양분을 잘 먹고 무럭무럭 자라기 위해서는
호르몬과 자율신경계가 복잡하게 연관이 되어 제 역할을 잘 해 내어야 출산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한 배란과 건강한 정자는 건강한 임신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부가 함께 최소 임신준비 3개월 전부터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난자는 따뜻한 자궁 속에서 새롭게 생성된 깨끗한 혈액을 통해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 지므로
손발과 아랫배가 차지 않게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세요.
정자 또한 공해와 유해활성산소가 높아지면 정자의 수도 줄어들고 활동성이 약해집니다.
우리 주위에는 건강한 정자를 만들지 못하거나 줄어드는 원인이 많으므로
스스로 건강하고 많은 정자수를 늘리기 위해 고환을 늘 시원하게 하고 서늘하게 관리하도록 해야 합니다.
난자와 정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술, 카페인, 약물, 환경호르몬, 스트레스는 최대한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을 위해 이렇게 많은 준비가 필요한지 모르셨지요?
마냥 초조하게 기다리기 보다는 천천히 건강관리를 하고,
건강한 정자와 난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더 좋은 엄마, 아빠가 될 준비를 충분히 하시고,
건강한 2세를 만나시기 바랍니다.
<글 = 인애한의원 수원점 지은혜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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