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점] 2017-10-26 | 조회수 : 2,333
[수원]길벗칼럼 자궁에 혹이 생겼다구요 ?!
우리나라 여성들의 경우, 여성질환에 대해 무신경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한달에 한번 나타나는 생리통이나 생리전증후군에 대해서
여성의 숙명으로 생각하고 그냥 진통제를 먹고 견디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여성들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생리통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만약, 지나치게 심한 월경통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면
자궁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신호일 것입니다.
또한 반복되는 골반통이나 골반염, 질염 역시 자궁질환과 관계가 있을 수 있는데,
평소에 골반통증이나 아랫배의 불편감과 냉감이 심한 경우에는 자궁근종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자궁 및 자궁 주변에서 발생하는 종양 가운데 가장 흔한 양성질환입니다.
흔히들 “자궁에 혹이 생겼다”라고 많이들 이야기하는데, 비정상적인 체내의 종괴를 지칭하는 것으로 통용되고 있지요.
자궁근종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암’과는 다르게 비교적 서서히 성장하면서 다른 부위로 확산, 전이되지는 않고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생명에 위협을 초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근 20~30대 사이의 젊은 여성에게 그 빈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데,
스트레스와 여성의 사회적 활동의 증가, 식습관의 변화 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종류가 다양합니다.
자궁근육층내에 나타나는 ‘근층내근종’은 자궁근종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발생하는 형태입니다.
자궁의 몸체인 근육층 내에 생기는 근종을 말합니다.
‘장막하근종’은 자궁근종의 15%를 차지하며
근층 내 근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합니다.
장막하근종은 크기가 많이 커질 경우 주변의 조직이나 기관을 누르거나,
장기와 함께 꼬이는 염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점막하근종’은 자궁근종의 5%를 차지하는데, 월경이 발생하는 자궁의 내막에 생기는데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고, 근종 표면에 궤양이 형성되어 감염되기 쉽습니다.
자궁근종은 갑자기 현대에 나타난 병이 아니라,
예전부터 한의학에서도 치료를 많이 하던 질환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징하, 적취, 석하, 장담 등으로 불리었습니다.
징하란 자궁에 생기는 나쁜 피인 어혈덩어리가 쌓인 것을 말하며,
이런 덩어리가 많아지면서 기가 흐르지 못하고 막힌 경우,
돌처럼 딱딱해진 경우를 석하라고 불렀습니다.
또한 징하가 자궁외에서 나타날 경우를 장담이라고 불렀는데,
지금의 장막하근종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이 생기면
일반적으로 월경주기가 아닌데 발생하는 ‘부정출혈’, ‘자궁이상출혈’등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고,
골반을 누르는 골반압통이나 심한 생리통, 갑작스러운 통증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출혈이 생기기 때문에 혈액부족으로 인한 빈혈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임상증상은 자궁근종환자의 20-50% 정도에서만 나타나기 때문에 심하게 아파서 진찰받기 보다는
건강 검진 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종이 클 경우에는 아랫배를 만지기만 해도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평소 만져지지 않던 덩어리가 내 몸에서 만져진다면 근종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대개 골반을 내진할 경우 발견되기도 하고,
덩어리가 만져져서 병원을 방문할 때 발견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초음파검사, CT, MRI 등의 장비를 통해 확인하게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초음파검사만으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가임기 여성이라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서 자궁근종이나 선근증 등 자궁 및 난소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반복적인 생리통이나 생리전증후군을 경험하는 여성이라면 “통증은 자궁이 보내는 신호”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자신의 몸이 내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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