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점] 2020-04-18 | 조회수 : 3,190
소변이 자주 마려운 과민성방광! 그 원인과 치료법은?
소변이 자주 마려운 과민성방광! 그 원인과 치료법은?
안녕하세요, 여성한방네트워크 인애한의원입니다. 오늘은 많은 여성들을 힘들게 하는 과민성방광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과민성방광은 국제 요실금학회의 정의에 의하면 방광염같은 요로감염과, 다른 명확한 원인이 없으면서, 소변이 갑자기 심하게 마려워지는 절박뇨와, 8회 이상의 주간빈뇨, 야간뇨가 동반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과민성’이라는 표현처럼, 방광이 과하게 예민해진 상태로, 소변이 갑자기 심하게 마려워지고, 자주 보게 되면, 심하면 화장실에 도착하기 전에 실수를 하기도 하고, 수면중에 소변이 마려워서 깨게 되기도 합니다.
방광은 원래 신축성이 있는 장기로, 어느 정도 늘어나도 그 내부압력이 증가되지 않으며 소변을 보려 하지 않을때는 수축하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이러한 방광의 수축은 대뇌에 의해 억제되고 있으며 보통 방광에 소변이 300~400ml 정도 까지 채워져도 뇨의를 느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과민성방광증후군 환자에서는 방광의 저장 능력이 약해져서 소변이 100ml, 200ml 정도만 채워져도 소변이 급하게 마려워지고 참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과민성방광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비정상적인 방광수축에 대한 기전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정상인의 경우 방광의 배뇨와 수축에 대한 지배가 정상적으로 잘 이루어지기 때문에 큰 불편감 없이 400~500ml 까지 방광에 소변을 저장할 수 있고 잘 참을수 있는 반면 과민성방광환자의 경우 방광에 대한 신경지배가 잘 되지 않는, 방광이 예민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방광근육이 수축하게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민성방광의 유발인자로는 방광요도질환, 신경질환, 전신질환, 기능성배뇨장애, 약물 부작용등이 있습니다. 요로감염, 요료폐색, 방광결석, 만성방광염, 간질성방광염, 방광수축력 저하 등이 방광요도의 문제로 인한 과민성방광의 유발 원인이 되고, 그 외에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의 결핍과, 요도괄약근의 약화, 남성의 경우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등이 방광 및 요도에 의한 원인으로 과민성방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성의 경우 자궁과 그 부속기관의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경우 또는 출산 시 방광 주위의 신경이 손상이 생긴 경우 과민성방광이 생길수 있으며, 뇌졸중,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요추부의 협착증 또는 디스크 탈출증, 척수손상, 당뇨병성신경병증등이 원인이 되어 과민성방광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 외 카페인 및 알코올의 과다섭취로 인한 기능성 배뇨장애, 변비, 관절질환이나 기타 전신질환으로 인한 이동의 장애, 불안증 및 우울증등의 정신 질환, 이뇨제, 고혈압약, 항콜린제등이 과민성방광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방광증후군은 그 자체로 생명에 위협이 된다거나 장기를 크게 손상시키거나 하는 질환은 아닙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을 많이 주기 때문에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게 됩니다. 외출할때 어디를 가든지 화장실의 위치를 먼저 알아둬야 하고 언제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질지 몰라 불안해 하며, 또한 잦은 화장실 이용으로 업무에 지장을 주기도 하고, 공연이나, 면접등 중요한 일이 있는 경우에는 걱정과 불안감이 더욱 심해지게 됩니다. 또 빈번한 뇨의로 인하여 장기간 화장실을 참아야하는 장기간의 대중교통이용이나 2시간 내외의 영화나 공연관람등에도 제약을 받게 되고, 야간뇨가 심한 경우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되어 피로감으로 인해 낮 시간 동안의 업무 및 일상활동에도 지장을 줍니다. 이러한 것들은 과민성방광환자의 삶의 질이 당뇨환자보다 낮다고 하는 연구결과나 과민성방광환자의 우울증 빈도가 정상인에 3배나 된다는 보고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나이가 들어 소변을 자주 보게 되거나,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 것을 단순히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의 일부로 받아드리고 적극적인 치료를 잘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00세 시대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기대수명이 길어진 현재에는 언제까지 사느냐가 아닌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합니다. 때문에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질병의 깊이가 깊지 않을 때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불편함을 없애는 것이 지금 당장의 삶의 질과 앞으로 남은 삶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는 가장 최선의 길이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임상에서 환자분들에게 과거에 비해 과민성방광이 질병이라는 인식이 많이 퍼지게 되어 적극적인 치료를 원하여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아 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과민성방광으로 고민하시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꼭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젊은 여성분들에서도 이러한 배뇨문제, 과민성 방광문제로 내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하여 카페인, 탄산음료, 알코올 등의 섭취가 많아진 것이 그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과민성방광증상이 아니라면 더욱더 빠른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한의학에서의 과민성방광증후군의 기본적인 치료방향은 차가워지고 약해진 방광을 따뜻하게 튼튼하게 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개개인의 몸상태에 맞추어 어혈을 빼주어야 하는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고, 물찌꺼기를 제거해야 하는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고,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는 치료, 부족해진 신장에너지를 보충해주는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서양의학에서처럼 단순히 증상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대증요법이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교정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반드시 몸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치료에 우선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배뇨장애, 여성질환을 잘 치료하는 한의원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더욱 뛰어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방광에 대한 한방치료의 장점은 부작용이 없는 인체친화적인 치료이며, 침습적이지 않고, 근본치료이기 때문에 재발이 잘 되지 않으며, 치료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한약처방은 환자의 대한 전반적인 몸상태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양약처럼 입마름, 변비, 시야장애 같은 부작용이 없으며, 오히려 몸 전체의 문제를 바로잡기 때문에 과민성방광증상 뿐만 아니라 소화기계문제, 수면문제가 같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명현현상이라고 하는 정상적인 치료과정에서 생기는 겉으로 봤을 때 컨디션이 더 안좋아진 상태처럼 보이는 경우가 잠시 있을수 있으나 이것은 부작용과 달리 치료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과 그 과정이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 한방치료는 침습적이지 않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양방에서의 시술이나 수술처럼, 칼을 대거나, 전기자극기를 삽입하거나, 절제를 하거나 하는 과정이 없습니다. 그나마 침습적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침치료라고 볼 수 있지만 침치료에 대한 두려움만 극복한다면 전문가에 의해 부작용없이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습니다.
과민성방광환자분들을 진료하면서 제일 많이 받는 질문중에 하나는 바로 한약복용을 중단해도 다시 재발하지 않는가? 입니다. 아마 양약을 복용하시면서 증상의 개선이 있었다가 약을 끊으면 증상이 재발했던 경험이 많으시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한약은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가 아닌 증상이 발생하게 된 원인에 대한 근본치료라는 점에서 양방에서의 치료와 다릅니다. 보통 한방치료의 종결시점은 증상이 완전히 없어진 것을 한달정도 확인하고 그 뒤에 재발방지를 위한 약을 한달정도 추가로 복용하면서 치료를 종결하게 됩니다. 그렇게 증상이 완전히 없어진 것을 두달 정도 확인한 후에는 적절한 생활관리만 이루어 진다면 쉽게 재발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한의원에서 치료를 마친 환자분들에 대해 1년, 2년뒤에 전화를 통해 추적조사를 해본결과 재발한 사례는 1,2례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방치료의 장점은 그 치료효과가 매우 뛰어나다는데 있습니다. 저희 인애한의원의 연구에 따르면 과민성방광증후군으로 진단받고 내원하여 30일 이상 치료받은 환자에서 85%의 높은 치료율을 나타내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한방부인과학회지에 실렸을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논문에도 인용되고 있으며 과민성방광증후군에 대한 한방치료의 뛰어난 효과를 잘 보여주는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방치료는 인체친화적이고, 재발이 잘 되지 않는 근본치료이면서 뛰어난 치료효과를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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