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04-08 | 조회수 : 7,105
요실금, 한의원에서 치료될까요?
얼마전 마지막 스캔들이라는 드라마에서 최진실이 요실금 수술로 보험금을 타려고하다가 낭패를 본 이야기가 나와 웃은 적이 있다. 드라마에서 소재로 다룰 정도로 이 요실금 수술에 대한 인식이 커지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수술에 대한 두려움, 수술 이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선뜻 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
특히 미혼 여성의 경우 비뇨기과를 가도 '요실금이네요, 수술 못합니다' 하고 돌려보낸다.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 현대의학적으로는 비수술요법이 많이 발전하지 못해서 20-30%의 낮은 치료율을 가지기 때문에 수술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의사들 내에서도 운동과 약물 등 보존적 치료가 우선이고 수술은 최후의 방법이라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그에 반해 요실금에 대한 한방치료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요실금의 한방치료의 효과는 자랑할만하다. 수많은 문헌들에 나온 요실금에 대한 치료법들을 다 정리하고, 분석해서 만들어낸 인애승포음을 다년간 임상적으로 적용한 결과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 기침, 재채기할 때 발생하는 정도의 요실금은 통상적으로 한달 정도치료를 통해 증상이 소실되고 보행시, 앉을 때, 일어날 때 발생하는 요실금의 경우 2,3달 정도의 치료를 통해 증상이 소실된다.
약만으로도 요실금이 치료될 수 있다니.. 한의학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복압성은 요도와 방광 등 골반을 받쳐주는 근육 즉, 골반저근이 약화되어서 발생하는데, 그럼 왜 그 근육이 약해졌을까. 출산 후에 생긴 것이라면 출산과정에서 근육이 손상당해서라고 하겠지만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에게서 나타난 복압성 요실금과 출산후에도 요실금이 없다가 폐경 즈음해서야 요실금이 발생하는 것은 무엇때문에 골반저근이 약해지게 된것일까.
골반저근이 약해져서 그 근육 대신 테잎을 걸어주지만, 그 골반저근이 약해지게 된 원인이 있는데 원인은 모르고, 나타나는 현상만 해결하는 것이다. 하지만 증상이 심할 때 증상을 먼저 치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방에서도, 근본원인이 있고 나타나는 증상이 있을 때 증상이 심하면 증상을 먼저 치료하고 원인을 치료하라는 치료의 원칙이 있다. 증상을 없애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치료의 전부라고 이야기할때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골반저근이 약해지는 원인을 한방에서는 기운이 극도로 허해져서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방에서는 오장육부가 자기자리를 잘 지키고 있는 것이 비장의 기운이 장부를 잡아주기 때문이며, 기운이 허해지면 잡아주지 못해서, 위하수, 자궁하수, 치질 등이 발생하게 된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비장의 기운을 튼튼하게 해서 기운을 끌어올려주면 골반저근이 강해져서 요실금 증상이 사라진다.
절박성요실금, 과민성 방광에서 소변을 자주 보는 것도 방광의 기운이 많이 허해지고, 차가워져서 생기는 것으로 신장과 방광은 표리관계로 긴밀한 관계가 있어서 신장과 방광의 기운을 보해주는 치료를 하게 된다.
요실금, 한의원에서 치료될까요? 치료된다. 무슨 질병이든 수술적 치료 보다는 보존적 치료가 먼저 시행되어져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요실금에 대한 한방치료의 효과는 참으로 감사하고, 자랑할만하다. 요실금, 수술보다 먼저는 한방치료를 통한 보존적 치료를 한번 더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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