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06-14 | 조회수 : 7,336
일본 정부도 나선 뱃살 줄이기
일본 정부가 범 국민적인 뱃살줄이기 운동인 '반 메타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A섹션 1면과 12면에 “비만률이 낮은 국가로 알려진 일본이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뱃살을 줄이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두달전 관련법규를 입법화한 일본 정부는 기업과 지방정부에 허리둘레의 한계치를 제시, 40세이상 74세 이하 남성의 경우 33.5인치, 여성은 35.4인치를 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만약 3개월내에 기준치에 들어가지 못하면 다이어트 프로그램의 관리를 받아야 하고 6개월후에도 개선이 안되면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 또한 해당 기업과 지방정부에 대해서는 벌과금도 부과하게 된다.
일본은 이같은 캠페인으로 향후 4년이내에 비만인구를 10%, 7년이내에 25% 줄여 당뇨와 중풍 등 성인병을 예방하고 국가가 부담하는 의료비용을 줄인다는 포석이다.
많은 이들이 국가가 개인의 뱃살까지 관리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지만, 성인병으로 인해 국가가 부담하는 의료 비용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고, 비만이 얼마나 성인병과 깊은 관계가 있는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 주는 사례이다.
이렇게 성인병 유병율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비만은 요실금의 악화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요실금은 방광을 받혀주는 근육이 약해지는 것인데, 그 근육위에 3,4키로짜리 지방덩어리가 놓여있으니 그 근육이 이완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육체적인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지만 정신적인 건강에도 좋지 않다. 자신감도 없어지고, 위축되고, 우울한 경향이 생기게 된다. 우울한 경향이 있는 사람이 비만이 될 가능성이 많지만, 또 비만이 되면 더 우울해져서 악순환의 고리를 가지게 된다.
비만은 예전에는 랩틴 등 호르몬이 원인이 된다고 많이 연구되어졌으나 최근에는 식이, 운동,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며, 이 방면으로 치료가 이루어져야한다는 것이 연구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비만은 감기나, 바이러스 등과 같이 외부로부터 들어온 것을 쫓아내는 치료가 아니다. 삶을 바꾸어야 하는 질병이다. 내안의 잘못된 습관을 쫓아내는 치료인 것이다. 식습관 개선과 운동,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 이것이 비만에 대한 치료의 정석이다. 우울한 경향을 가진 사람이 비만인 경우가 더 많아서 비만 환자에게서 우울증 등 기분 장애 징후를 찾아내는 것이 의사들에게 중요한 일이 되었다. 비만은 나와의 싸움인 것이다.
의사는 그 싸움을 도와주는 조력자이다. 식욕억제를 도와주고, 점차 그 의존도를 낮추고 습관을 들여서 혼자서도 좋은 식습관을 유지해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사람에게 맞는 운동 처방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그리고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게 해 주고, 다양한 치료법으로 그 운동의 효과를 배가 시켜주고, 지치지 않고 갈 수 있도록 옆에서 격려해주고 도와주는 자리이다.
지금까지의 생각하는 방식, 먹고,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다. 그것을 바꾸어 나가는 자기자신과의 싸움이 있다. 그러나 한번 바꾸고 나면 건강하고 당당하게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다이어트에 실패했거나, 포기한 사람, 포기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만 더 힘을 내자.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쾌감을 맛보면 더 힘이 나서 더 잘 이기게 된다. 그 한번을 체험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꼭 한번 체험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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