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07-16 | 조회수 : 7,713
기혼 여성, 임신 가능성 늘 생각해야
임신인 줄 모르고, 감기약, 소화제 등을 복용한다거나, X-ray를 촬영해서 걱정하는 산모들이 많다. 기혼 여성이라면 임신의 가능성을 늘 생각하고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임신의 징후, 무엇으로 알 수 있을까. 또 임신 중 약물 복용과 X-ray촬영에 대해 알아 본다
1. 생리가 멈춘다
대부분의 경우 생리 예정일이 지났는데도 생리가 시작되지 않는 것으로 임신 사실을 짐작하게 된다. 다만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경우 월경이 늦어지는 것인지 임신을 한 것인지 더 구별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다른 징후들까지 같이 살피고, 지난 생리 시작일로부터 5주가 되면 소변검사로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테스터기를 사용해 본다.
2. 기미, 주근깨가 두드러진다
임신으로 유방뿐만 아니라 얼굴, 복부, 외음부, 겨드랑이 밑 등에 색소침착이 나타난다. 이것은 멜라닌 색소가 증가한데 따른 증상인데, 빠른 사람은 임신 초기부터 생긴다.
3. 이상할 정도로 피곤하다
임신을 하게 되면 몸이 노곤하고 쉽게 피로해지며 잠이 많아진다. 이것은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인데 생명을 잉태한 임신부의 몸을 보호하기위한 호르몬의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할 수 있다
4. 미열이 계속된다
황체호르몬의 영향으로 기초체온이 올라가서 37.2전후의 고온기가 계속된다. 임신부는 감기 기운이 있는 것처럼 몸이 나른하고 열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이 미열 때문에 감기에 걸린 줄 알고 감기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먼저는 지난 생리 시작일을 살피고 5주가 지났다면 테스터기를 사용해 보고, 5주가 되지 않았다면 꿀물이나, 파의 흰 부분을 달여 먹어보거나 임신 중 감기일 때 쓰이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이렇게 37.2전후의 고온기가 계속되므로 기초체온표를 만들어 두면 임신 사실을 빨리 확인할 수 있다
5. 입덧이 시작된다
식욕이 떨어지면서 헛구역질 구토 등의 증세와 함께 입덧이 시작된다. 위장장애나 식중독,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지만 생리일이 지나서 이런 증세가 나타나면 산부인과부터 찾아가는 게 순서다. 이때 임신 가능성을 생각하지 못하고 소화제를 한참을 복용하다가 나중에 가서야 임신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생리일이 지나서 이런 증세가 나타난다면 임신 가능성을 생각하자.
6. 소변을 자주 보고 싶다
임신을 하면 임신 호르모인 융모성 성선 자극호르몬이 분비되어 골반 주위로 혈액이 몰리게 된다. 이렇게 몰린 혈액과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지는 자궁이 방광을 압박하게 되어 조금만 소변이 차도 요의를 느껴 화장실에 가고 싶어진다.
◇임신 중 약물 복용 주의
엄마가 복용한 약물이 태아에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해야한다고 한다. 임신 3주 후반까지는 태아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그 이후로는 정말 주의해야한다. 그런데 임신 여부를 알게 되는 것이 5주 이상 될 때부터이므로, 사실상 임신 중에 약물복용에 대해서 방만해질 수 있는 시간은 없다고 보면 된다.
임신4주부터 7주 후반 무렵까지는 엄마가 복용한 약물이 태아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태아의 중추신경이나 심장, 소화기, 팔다리 등 몸의 중요한 기관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임신 8주부터 15주까지의 기간에도 아기의 성기나 구개 등이 형성 되므로 이 시기 역시 약물 복용에 신중해야한다. 그리고 아기의 신체기관이 거의 완성되는 임신 16주 이상이 되면 기형이 일어날 가능성은 훨씬 적어진다. 그러나 기능의 발육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임신 전부터 앓고 있는 질환 등으로 약물 복용이 불가피 하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해서 투약여부와 양을 바꾸거나 종류를 바꾸는 등의 지시에 따르도록 한다.
한의학에서는 임신 중에 쓸 수 있는 약재와 쓸 수 없는 약재를 구분하고, 대부분 식품의 범주에 해당하는 약재를 사용하게 된다. 임신 중 감기부터 입덧, 양수부족까지. 적극적인 치료가 꼭 필요한 경우라면 임신 중에는 한방치료를 받아보자.
‘임신인줄 모르고 X-ray 촬영을 해 버렸어요... 어떻하나요?'
임신 중에 방사선에 피폭되면 기관과 지능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15주 이후에는 저성장출산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문제점은 0.1Gy - (통상 X-ray 300~1000번 가량을 동시에 받은 양)이므로 한 두 번의 X-ray촬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사람의 실수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임신 중임을 촬영 전에 꼭 알리도록 하고, 무엇보다 기혼 여성은 임신 가능성을 늘 염두하고 다음 생리 예정일 10일 전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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