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07-16 | 조회수 : 7,089
산후에 지켜야할 6가지 원칙
임신중에 해야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 지킬 것이 너무 많았다. 출산을 하고나면 자유로워지겠지 기대했었는데.. 방심은 금물, 산후풍 등 복병이 아직 남아 있다. 건강을 위해, 아직은 지켜야할 것들이 있다.
1. 適寒溫 - 적절한 온도 유지
산모들은 따뜻하게 해 주어야 한다는데, 도대체 어느 정도 온도가 적당한 것일까. 찜질방정도는 되어야 하는 것일까? 아기는 시원하게 해 주어야 한다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온도는 24-26도 정도가 적당하다. 찜질방처럼 온도가 너무 높게 되면 생리적으로 땀이 나는 것보다 더 많은 땀을 흘리게 된다. 한의학적으로 汗血同原이라고 해서 땀과 피는 근본이 되는 물질이 같다. 그래서 억지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혈액 등 진액이 부족해 지게 된다.
산모는 임신을 통해 아이에게 엄마의 혈액과 진액이 가게 되고, 출산을 하면서 출혈도 있고, 수유하면서도 진액을 많이 소모하게 되어 기본적으로 산모는 진액이 부족해지기 쉬운 상태를 가지게 된다. 그런데 온도를 너무 높게해서 억지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진액이 더 손상당하게 되어서 모유가 부족해 지거나 갱년기 증상처럼 안면홍조,불면증 등이 찾아올 수 있고, 피부의 진액부족으로 인한 건조증과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춥게 해서도 절대 안된다. 출산이라는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극도로 허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찬기운이 몸에 들기 너무 쉽다. 산후풍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바람이 드는 것인데 바람은 단단한 벽은 통과하지 못한다. 벽에 조그만 구멍이라도 있으면 그 구멍으로 들어가는 것이 바람이다. 산후에는 조금 지나치다싶을 정도로 관리를 해야한다. 내의도 잘 챙겨입고 보호대도 잘 착용하고, 머리를 감고는 바로 말려서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한다.
그럼 아이는 시원하게 해 주어야 한다는데 어떻게 해야할까. 신생아실을 가면 참 시원하다. 그런데 나이드신 분들은 아기에게도 바람이 들까봐 아이를 싸고 메고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아기 체온이 너무 높아져서 태열이 생기고, 신생아 여드름이 올라오기도 한다.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고, 전체적인 온도를 지나치게 높이기보다는 산모가 내의 등을 잘 챙겨입는 것이 좋다. 절대로 춥지 않게, 하지만 지나치게 덥지는 않게 하자.
2. 愼起居 - 지내는 곳이 일정해야한다
산모가 잠자리를 자주 옮기면 체온 관리가 어렵고, 정서적으로도 안정되기 힘들다. 되도록 거처는 일정하게 한다.
3. 調情志 - 감정을 잘 조절해야한다
감정적으로 우울해지기 쉬운 시기이다. 특히 초산모의 경우, 직장을 다니던 산모의 경우 심하다. 초산모는 육아에 능숙하지 못해서 '내가 잘 할줄 몰라서 우리 아기가 너무 고생한다'라고 생각하고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 이때 아기가 아프다거나 이상이 생기면 더 심해지게 된다. 직장을 다니던 산모는 열심히 일하다가 갑자기 쉬면서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나 이 시기의 우울증은 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갑자기 별 것도 아닌데 센티멘탈해져서 눈물이 나고, 감정적으로 대하게 된다. 그러나 이때 내가 왜 이러지 하고 그 우울한 마음을 심각하게 생각하면 문제는 더 커지게 된다. 출산하고 나서 호르몬 변화때문에 그런 것이다. 조금만 지나면 다시 정상을 되찾게된다. 이렇게 이 우울증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우울증을 이기는데 더 좋다. 아기를 위해서도 긍정적인 생각이 필요한 때이다. 힘을 내자.
4. 節飮食 - 음식을 조절해야한다
예전에는 못 먹어서 문제였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먹어서 문제인 시대이다. 산후에 좋다고 고은 것, 달인 것을 너무 먹어서 산후비만을 걱정해야한다. 못 먹으면 당연히 모유가 부족하게 된다. 하지만 모유를 위해서 필요한 추가 열량은 500칼로리. 이미 대부분의 사람이 3끼만 잘 챙겨먹어도 1일 권장량을 넘는 열량을 섭취하고 있다. 그래서 평소 먹는 것보다 조금만 더 먹으면 된다. 산후 비만의 70%가 이 산욕기, 출산후 6-8주 사이에 발생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음식을 잘 조절해야겠다
5. 禁房事 - 산욕기 기간 동안에는 성관계를 자제해야한다
산모의 몸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자궁이 복구되는데 부담을 주고, 염증이 재발할 가능성도 있기때문에 관계를 가지는 것은 자제해야한다. 극단적인 예로 유럽에서 한 여자가 2주만에 관계를 가졌다가 색전증으로 사망한 예가 보고된 적이 있다. 또 건강한 산모 가운데에는 수유중에도 배란이 되는 경우가 있어서 수유중에 또다시 임신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되면 산모는 건강을 너무 돌보지 못하게 된다. 산모의 몸이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관계를 자제해야하는 것도 있지만 피임을 위해서라도 자제해야하는 것이다.
6. 早起離床 - 아침일찍 잠자리에서 떠나야한다
너무 누워만 있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산후에 충분히 쉬어주는 것이 필요하지만 너무 누워만 있으면 좋지 않고, 오로배출을 돕기 위해서라도 조금씩 걸어주고, 산책해 주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너무 똑바로 누워있으면 자궁이 후굴된다는 이야기도 많이 한다. 누워만 있지말고 하루 20분 정도의 산책이 오로배출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므로 한번씩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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