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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점] 2008-12-20 | 조회수 : 8,443
과민성방광인것도 모르고 살았어요
본문
박모씨는 초등학교때부터 쉬는시간마다 화장실을 갔었다.다른 사람보다 조금 자주간다는 생각은 했지만 병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직장생활을 하면서부터 증상이 심해져서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게 되고, 뇨의가 한번 느껴지기 시작하면 참을수가 없어서 급하게 화장실로 달려가야 한다. 병원에 갔더니 비뇨기과에 가 보라고 한다. 비뇨기과라니.. 산부인과도 가는 것이 꺼려지는데, 비뇨기과에 가야한다고 하니 마음이 여간 답답한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냥 낫겠지 하고 기다릴 수 있는 처지가 못되어서 부끄러운 마음을 꾹 참고 비뇨기과에 갔다. 이것저것 검사를 했지만 염증도 없고, 방광은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 과민성방광증후군이라고 약을 처방해주셨다. 3,4달 정도는 복용해야 한다고 한다.
설명을 들어보니 초등학교 때부터 과민성방광증후군을 가지고 있었는데, 자신이 과민성방광인 것도 모르고 살아왔던 것이다. 이렇게 증상이 심해지고 나서야 자신이 과민성방광인 것을 알고 치료한다고 생각하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는데, 조금 나아지는가 싶더니 별 차도가 없다. 여전히 소변을 자주 보고, 급하게 화장실을 찾게 된다. 밤에도 소변을 자주 보느라 잠을 설치는 사람도 있고, 급하게 화장실을 찾다가 실수를 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증상이 더 심해질까봐 두렵기까지 하다. 게다가 약을 먹은 후로는 입이 많이 마르고, 속도 메슥거리고, 어지러운 것도 심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박모씨는 과민성방광증후군을 한방으로 치료하는 곳이 없나를 찾게 되었다.
과민성방광증후군은 최근에 알려져서 의사들도 모르는 경우가 있다. 1999년에 처음 질병에 대해 정의 내려지고, 2001년에 다시 재정의 내려졌다. 하지만 여성의 40-60%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뿐만 아니라 과민성방광증후군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불편은 정상인보다 5배나 더 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렇게 불편함이 심하고, 여성의 반 정도가 겪고 있는 데에도 과민성방광증후군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도 못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고, 알아도 치료받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또 과민성방광증후군에 대한 양약은 꾸준히 개발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라 3,4개월 정도의 양약으로도 치료되지 않아서 한방치료를 위해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료를 받고는 이렇게 빨리 좋아질 줄 몰랐다. 왜 진작오지 않았나 후회가 된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과민성방광증후군은 방광이 기운이 약해져서 과민해진 것이다. 방광이 왜 과민해졌을까. 마음이 약한 사람이 더 예민한 법이다. 이처럼 방광이 약해졌기 때문에 더 과민해 지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첫째로는 방광기운의 약화 둘째로는 방광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신기능의 약화로 인해 과민성 방광이 발생한다고 본다. 그래서 방광과 신장의 기운을 보강해주는 약재들로 치료하게 된다.
혹시 내가 과민성방광증후군이 있는 것이 한번 체크해보자. 그리고 과민성방광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적극적인 한방치료가 삶의 질을 개선시켜 줄 것이다.
이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과민성방광을 의심할 수 있다.
- 하루에 8번 이상 소변을 본다
- 밤에 잠을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2회 이상 일어난다.
- 소변이 마려우면 자제할 수 없고 때로는 소변이 흘러 속옷을 적신다.
- 외출했을 때 화장실을 찾는 것이 걱정되어 물이나 음료수 마시는 것을 삼가게 된다.
- 낯선 장소에 가게 되면 먼저 화장실 있는 곳을 확인해 둔다.
- 근처에 화장실이 없을 것 같은 곳에는 가지 않으려 한다.
- 자주 갑작스럽게 강한 요의를 느낀다.
- 자주 화장실을 들락거려 일을 하는데 방해를 받는다.
- 소변이 흘러 옷이 젖는 것을 대비해 패드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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