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07-07 | 조회수 : 6,038
밤새 칭얼거리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아이
Q. 134일 된 우리 공주님,,
밤에 잠이 들면, 1시간 간격으로 깨서 보챕니다.
젖을 물려주면, 잠깐 빨다가는 밀어내버려요.
안고 일어서거나, 거실로 나가면 다시 잠이 드는 듯 하다가, 자리에 눕히면 다시 칭얼거리는데,,
아이가 어디가 아파서 그런걸까요? ㅠ.ㅠ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안녕하세요. 어머니~
4-5개월된 아이가 밤새 깊이 자지 못하고, 깨고 칭얼거리고 보챈다고 하셨네요.
그 개월수의 아이라면 밤새 2-3번 정도 (아이에 따라 개인차가 있습니다) 야간수유를 하는 개월 수 입니다. 수유를 위해 깨고 양껏 먹고 기분좋게 잠든다면 perfect 한 정상 반응입니다. ^^
다만 우리 아이는, 젖도 잠깐 빨다 말고 밀어낸다고 하셨네요.
아이가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깨고 보채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아이를 재우는 공간이 덥거나 공기가 답답하진 않은가요?
아이들은 어른보다 기초체온이 높습니다. ^^
특히 요즈음 같은 여름철, 어른도 텁텁하고 힘들어서 잠들기 어려울 때가 있죠.
우리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어서거나, 흔들어주거나, 거실로 나갔을 때 편안해하고 잠이 든다면, 시원한 공기를 쐬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이에게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직접 틀어줄 수는 없습니다. 집안 공기를 선선하게 유지하고, 방문을 열어놓고 환기가 되도록 재워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이가 땀이 많거나, 땀띠가 잘 나는 편이라면 땀을 흘린 즉시 깨끗한 물수건으로 닦아 주시고, 보송보송하게 말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땀띠분은 꼭 권하지는 않습니다. 분을 바른 상태에서 땀을 흘리면, 분이 꾸덕꾸덕하게 굳어서 모공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죠.)
또 하나는, 아이가 속이 편치 않은 경우입니다.
“모유만 먹는 아이도 체하나요?” 하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되물어보시는 엄마들도 계신데요.
모유만 먹는 아이도 속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
분유를 먹는 아이라면 좀 더 자주 속이 불편할 수 있구요.
가장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것이, 아이들의 방귀와 대변입니다~ ^^*
모유수유를 하는 아이들은 노랗고 예쁜 대변을 보면서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납니다.
이러한 대변 색이 짙어지거나, 대변이 땡글해지거나, 냄새가 제법 나거나하는 경우라면, 아이의 속이 좋지않은가~ 하고 한번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피식피식하고 방귀를 끼는데, 방귀냄새가 구수한 정도가 아니고, 앗~! 할 정도일 때도 마찬가지이구요.
모유수유를 하고 계신다면, 엄마가 드신 음식을 우선 체크해보세요.
외식을 하셨거나, 기름진 음식, 자극성이 있는 음식을 드셨다면, 일시적으로 아이에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 아이의 소화기도 저절로 좋아질 것이구요.
아이가 비위장이 약한 경우라면, 조금 도움을 주는 것이 아이의 소화흡수와 성장을 위해 중요합니다. 아주 어린 아이를 위한 증류탕약이나 가루약, 일반탕약 등을 아이상태에 따라 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집에서 엄마가 해주시는 약손 맛사지를 병행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엄마손을 따뜻하게 하신 후에, 아이의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100번씩 만져주세요. 피부를 살짝살짝 만진다는 느낌으로 진행을 하시면 되구요, 아이의 피부가 건조하거나 예민한 편이라면, 보습로션이나 오일을 함께 사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의 장 운동을 도와줄뿐 아니라 스킨-투-스킨 맛사지로 엄마와 아이의 정서안정과 유대감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된답니다.
이전글 | 월경으로 보는 여성건강 |
---|---|
다음글 | 삼계탕, 그리고 여름 보약 |
인애한방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