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08-09 | 조회수 : 5,760
아이들의 비염, 나을수 있나요?
Q. 두 아들이 비염이 있어요.
큰 아이는 알레르기 비염 때문에 너무 가려워하고, 기침 콧물은 기본이고 코나 눈을 가려워하는 증상이 매우 심한 편입니다. 작은 아이는 증상은 보이지 않지만, 병원을 가면 코가 많이 부어서 작은 아이가 더 심하다고 하더라구요. 어성초, 도라지 등으로 좋아질 수 있나요?
우리 아이들, 형제가 다 알러지비염이 있나봅니다.
우선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음식과 약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먹는 밥이나 반찬은,,
우리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에 매일매일 먹는 것입니다.
뭔가 효과가 있으리라 기대하고 먹는 것은,, 음식이 아니고 약이어야 하는 것이죠.
증상이 매우 약한 편이라면, 평소의 생활관리, 식이요법 등으로 어느정도 호전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 아이들처럼,,, 기침 콧물 등 기본증상이 있는데다
소양감이나 비강내점막의 부종 등 증상이 있다면, 관리만으로 좋아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삼백초나 길경, 진피 등은 호흡기증상을 완화시키거나 호흡기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한약재입니다. 그러나, 그런 약재를 쓸 때에는 한두가지만 쓰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작용을 가진 다른 한약재와 함께 씁니다.
또한 몸이 차거나 덥거나, 소화력이 좋거나 나쁘거나 등에 따라 그 한약재를 함께 쓰고
비슷한 작용을 가졌지만 성질이 다른 한약재를 쓰기도 하구요.
대부분 아이들의 비염은,,
폐기능이 약하고 차가워져서 생기거나
혹은 지나치게 속열이 많고 땀이 많아서, 그 열을 제대로 발산하지 못해 생기기도 하고
소화기능이 약해서 비위와 폐 기능이 같이 약해져서 생기기도 합니다.
혹은 찬공기나 환절기에 많이 민감한 아이라면, 전반적 체력이 약해져서 한의학에서 말하는 신장기운까지 약해져서 전반적 면역력 저하도 비염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각각의 아이의 상태에 맞게 약한 증상을 보강해면서
특히 폐기능, 호흡기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한약복용 및 침치료, 호흡기치료, 비강스프레이, 식염수 세척 등을 통해서 한의원 치료와 홈케어를 동시에 시행하도록 합니다.
또한 체질상 가려야할 음식이 있다면, 그러한 음식 또한 조심해서 알러지 반응이 유발되지 않도록 조절합니다.
인애한의원의 비염치료 목적은,,
증상완화뿐만 아니라, 치료가 종결된 이후에도 더이상 재발되지 않고
좋은 상태로 유지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비염은 10세 이하에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왜냐하면, 10세 이후의 아이들은 성인형 비염으로 넘어가기 쉽기 때문입니다.
중고등학교로 점차 진학을 할수록 학업량이 늘고, 피로가 쌓이면서 치료가 쉽지 않고
비염 증상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와 숙면방해 등으로 더욱 악순환이 반복되기 쉽습니다.
가능한 어릴 때 치료를 받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아이의 체력과 학업을 위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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