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08-09 | 조회수 : 7,492
산후 요실금
산후 요실금
산후에는 배뇨통이 있으면서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던지,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갑자기 소변이 흘러나오는 등 소변과 관련된 증상이 생기기 쉽다.
분만시 태아가 방광과 골반저부를 압박하면 배뇨가 불창하고 소변이 저류되기 쉽기 때문이다. 보통 산후 6-8시간 후에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이후 차차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만약 세균감염이 되면 요도염, 방광염등 비뇨기계 감염이 발생하는데, 배뇨곤란, 빈뇨, 절박뇨등의 요로자극 증상이 나타난다. 고열이 나기도 하는데 항생제 소염제 치료로 초기에 대부분 쉽게 치유된다.
하지만 요실금은 출산으로 고생한 산모를 오랫동안 고통스럽게 한다.
임신중에도 태아가 자라면서 골반저근을 늘어지게해 요실금이 생기게 되는데, 임신중 요실금을 겪는 여성이 무려 67%에 달한다. 출산후에도 요실금이 계속되는데, 첫째 출산 후 요실금이 생길 확률은 37%, 둘째 출산 후 요실금이 생길 확률이 57%, 세 번째 출산 후 요실금이 생길 확률이 73%이다. 출산 횟수가 많을수록 요실금이 생길 확률이 더 높다.
배안에서 방광을 누르던 태아는 밖으로 나왔는데, 왜 출산후에도 요실금이 계속 되는 것일까? 한의학에서는 기운이 극도로 허해져 방광이 소변을 저장하지 못해 요실금이 생기는 것으로 본다. 출산이라는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산모의 몸은 극도로 허약해지게 된다. 요실금이 생겼다면 요실금이 생기지 않은 산모보다 훨씬 더 허약해진 것이다. 그래서 요실금이 없는 산모보다 기혈을 보하는 치료가 더욱 필요하다.
산모의 기력이 회복될 쯤 출산 후 요실금은 대부분 좋아지는데, 출산 후 6주 후에도 요실금이 계속된다면 이때는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요실금 치료로 수술이 보편적이기 하나, 수술은 최후의 수단이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 비수술적 치료로 몸의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먼저이다. 출산후 요실금은 그 발병 시간이 짧아서 노화로 인한 요실금 보다 치료가 빠르다.
인애한의원에서는 한약치료로 부족해진 기혈을 보충해서 방광이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회음부와 복부의 침치료를 통해 골반저근을 강화하고 방광의 기능을 튼튼하게 한다.
출산 직후부터 골반근육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고, 쪼그리고 앉아 일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골반저근운동이 도움이 되는데, 항문과 질을 오므리는 기분으로 10초 정도 힘을 주고 서서히 힘을 뺀다. 이것을 10회 반복하는데 하루에 4-6차례 이상 반복하며 이 때 둔부와 하복부에는 힘을 주지 않는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방광을 자극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으며 규칙적으로 배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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