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점] 2017-09-18 | 조회수 : 1,019
여성건강의 적신호, 생리불순·무월경 조기 치료가 중요
생리불순은 생리주기가 불규칙해 기간이 고르지 못한 것을 말하며 월경이 정상범위를 벗어나는 모든 경우를 말한다.
월경불순, 무월경의 원인은 뇌하수체종양이나 다낭성난소증후군, 조기폐경, 난소기능저하, 난소기능부전 등이 손꼽힌다.
그 외에도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고프로락틴혈증 및 스트레스와 식생활이 무너지면서 생기는 배란장애에 의하기도 한다.
여성에게 있어서 생리는 건강지표이다. 한 달에 한번 정상적인 생리를 하는 것은 호르몬, 내분비계가 건강하고 임신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월경주기가 흐트러지면서 갈색냉, 부정출혈, 하혈, 한 달에 두 번 생리를 하거나 몇 달이 지나도 생리를 하지 않는 무월경 상태에 빠진다는 것은
몸이 나에게 보내는 경고이기도 하다.
밖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생리가 빠르거나 늦어지는 등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여성호르몬과 관계 호르몬의 검사가 필요하다.
보통 다낭성난소증후군은 FSH와 LH의 비율이 깨져있는 경우이고, 조기폐경의 경우 FSH가 40이상이며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저하가 나타난다.
고프로락틴혈증의 경우 프로락틴(Prolactin) 수치가 호르몬치가 200 ng/mL 이상이면 뇌하수체의 선종(종양)을 의심할 수 있다.
유즙분비호르몬이기 때문에 생리가 불규칙하면서 유즙이 조금씩 나온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갱년기에 가까워지거나, 폐경이 다가올수록 생리주기가 빨라지며 생리양이 줄어든다.
난소기능저하의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에는 AMH(난소예비력) 검사로 난소나이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한다.
호르몬제(피임약)의 장기복용은 호르몬 조절능력을 더욱 약화시킨다는 보고가 발표되고 있다.
생리불순은 호르몬불균형의 결과로 나타나는데 외부적인 호르몬제에 의존하게 될 수 있다.
유럽생식학회에서 장기간의 피임약복용이 여성의 난소예비력(AMH)를 현저히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난소의 활동을 회복시키고 호르몬 균형을 서서히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
또한 피임약은 피임을 위해 여성의 배란을 억제하기 때문에 겉으로 나타나는 생리주기를 조절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배란 활동을 향상시킬 수는 없다.
현대에는 각종 스트레스와 수면부족, 운동부족, 식생활이 부적절해 다양한 원인으로 생리불순이 증가하고 있다.
생리불순을 방치한다면 차후 난임, 불임의 원인이 되며 배란유도제가 듣지 않아 난포가 잘 안자라는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어느 정도 난소가 스스로 기능해주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무슨 병이든지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월경불순에 대한 한방치료는 신체의 어떤 이상이 호르몬균형을 깨뜨렸는지 원인을 찾아 바로잡아줌으로써 배란과 월경이 정상을 회복하도록 해 준다.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로 이어지는 호르몬 축을 바로 잡아 밸런스를 맞추도록 생약, 한약을 복용하고 배란을 촉진하는 전침치료,
하복부 온열 뜸치료, 좌훈 등이 도움이 된다. 월경불순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나의 건강상태를 한번 돌아보는 계기로 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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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선 기자(eun3n@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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