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09-18 | 조회수 : 1,342
유산 후 몸조리, 정답은?
노력 끝에 임신이 되었다가도 유산으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경우는 상당히 많다.
일반적으로 임신의 20% 정도가 자연 유산을 겪는다.
하지만 출산보다 유산을 가볍게 생각하거나, 직장 등
부득이한 여건상 몸조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태반이다.
유산의 경우 출산만큼이나 몸에 무리가 가게 되어 자궁내막의 손상을 불러올 수 있고,
내막이 아무는 과정에서 여러 후유증을 남겨 습관성유산,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난임, 불임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그 외에도 출산 후와 유사한 산후풍 증상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유산 후에는 몸조리 기간이 꼭 필요하다.
유산 후 몸조리 중 첫 번째는 충분한 휴식이다.
안정을 취하며 출혈이 멈추는 것을 기다려야 한다.
그와 함께 유산 후 한약을 복용하는 과정을 통해 다음 임신을 위해 몸을 만드는 것이 좋다.
한약은 자궁 속에 남아있는 어혈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며 소파술로 인한 자궁내막손상을 회복하고,
약해진 기혈을 보강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 후 임신을 원한다면 유산의 원인 치료도 이어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성공적인 다음 임신을 위해 임신 시도는 3개월 정도 미뤄두는 것이 좋다.
몸속의 어혈이 다 배출되고, 자궁내막이 제자리를 찾고, 몸의 균형이 돌아오는 기간을 두는 것이다.
같아 보이는 땅에 동일한 씨를 뿌리더라도, 척박한 땅보다 비옥한 땅에 좋은 열매를 맺는 법이다. 유산 후에 충분한 휴식과 한약치료,
하복부 순환을 좋게 하는 침, 뜸 치료로 자궁내막의 탈락과 발달을 도와야 한다.
몸이 돌아오는 것을 확인하려면 가장 먼저 월경이 돌아오는 지를 보면 된다.
보통 한 달 정도를 전후로 월경을 하는데 8주 이상 월경이 없다면 자궁내막유착 등이 있는 건 아닌지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인애한의원 울산점 홍순박 대표원장)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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