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점] 2017-09-18 | 조회수 : 661
생리통 심하고 출혈 보이면 자궁내막증 의심
생리통은 다수의 여성이 월경기간 동안 느끼는 아랫배통증, 허리통증, 소화불량, 두통, 불면, 감정기복 등을 모두 포함하는 증상이다.
생리통을 가벼이 여기면 안 되는 이유는 바로 속발성 생리통 때문이다.
생리통이 진통제로만 지나치기에는 너무 심하고 오래가며, 통증조절이 안된다면 어떤 자궁질환에 대한 표현이기 때문이다.
이미 출산을 한 여성이라도 주의해야 하는데, 보통은 임신과 분만을 겪으면 원발성 생리통은 좋아지는 편이지만
출산 이후의 생리에서 지속적이고 강해지는 월경통이 나타난다면 여성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보통의 기능적 생리통을 원발성 생리통이라고 하는데, 하루정도의 약한 생리통으로 가벼운 진통제로 생활의 지장을 주지 않는 정도라고 본다.
그러나 지속시간이 길고 강하다면 자궁과 난소의 문제를 생각해봐야하고, 방치될 경우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난소물혹등의 종양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조기에 검사하고 치료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초음파 상으로 여성질환이 나오지는 않았더라도 생리통이 심하고 부정출혈, 과다출혈, 덩어리진 피등이 나온다면 의학적으로도 자궁내막증을 의심한다.
이러한 경우 산부인과적으로 확진하기는 어려운 상태이지만, 가만히 놔두는 것보다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을 높여주어 월경통을 치료해주어야 차후에 질환을 예방하는 길이다.
이렇게, 처음에는 검사에 나타나지 않다가 차후에 눈으로 확인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병이 진행되었다는 것이고,
수술을 하더라도 혈류나 임파의 순환상태가 좋아진 것은 아니므로 재발의 가능성이 높다.
자궁에 아직 구조적 이상이 없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세포와 기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신호로서 생리통을 바라본다면 몸 상태 개선에 근본을 둬야 한다.
냉증은 자궁이 차다는 뜻으로 예로부터 여자는 아랫배가 따뜻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자궁 및 하복부가 차가우면 난소, 난관(나팔관), 자궁으로 이어지는 기혈의 순환장애가 생기며
결과적으로 생리통, 생리불순등의 자궁질환이 드러난다. 아랫배가 차고 냉대하가 많거나 질염이 자주 오고 전신이 저리거나 쥐가 내리는 증상등이 동반된다.
자궁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뜸치료, 좌훈치료 등으로 찬기운을 몰아내고 온성 약초를 이용하여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이 좋다.
이 냉증이 오래가면 어혈 상태가 오는데 골반강 내부의 기혈순환이 막혀 덩어리진 조직을 형성하는 단계이다.
차가워지면 굳고 딱딱해진다. 어혈이 정체되면 생리혈의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생리통이 심해지고 아랫배가 딱딱하고 뭉치며 생리의 색깔도 검고 덩어리진 혈이 나오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덩어리가 배출되지 못하고 역류하여 자궁내막증이나 근종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생리혈이 원활하게 빠져나오도록 순환성분이 다량 포함된 약초(진피, 오약)나 따뜻하게 해주어 풀어줄 수 있게 좌훈과 왕뜸을 꾸준히 한다.
생리통이 심하고 일반 타이레놀이나 부르펜 계열 진통제로도 잘 듣지 않는다면 비수술 치료, 자연치료인 한방치료를 받아보자. 자궁이 건강해야 여성의 몸이 건강하다.
*강소정 원장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대, 가천대, CHA의과학대학교 등에서도 인문학과 한의학을 공부했다. 려한의원,
미소진한의원, 인제요양병원 등에서 환자들을 진료했고, 현재는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대한한방소아과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동의보감의 망진(望診)에 나타난 의학적 시선’(한방생리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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