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와 일교차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즌을 맞아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면역력 약화로 각종 여성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자궁경부 이형성증이다. 자궁경부 이형성증은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자궁경부 등에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침입하여 감염을 일으키고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서 정상세포가 비정상세포로 변형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여성 10명 중 1~2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전 연령대에 걸쳐 발생되며, 25-35세의 연령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다.
자궁경부 세포의 변형정도와 침범범위에 따라 1, 2, 3단계(CIN1,2,3) 등 세 단계로 구분되며 수년간 그대로 방치하면 암이 될 수도 있다
자궁경부 이형성증 발생후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는 평균적인 기간은 약 10년 정도로
이 기간 동안 자궁경부 이형성증을 제대로 치료하여 다음 단계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초기단계의 이형성증의 경우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고
변형된 세포를 정상적으로 회복시킴으로써 자궁경부 이형성증이 다음 단계로 진행되지 않도록 치료한다.
아울러 초기 단계를 지난 중등도 이상의 이형성증 경우 레이저시술 혹은 세포변형이 있는 이상부위를 잘라내는 원추절제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손상된 자궁경부 조직의 회복를 돕기 위해 한방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성누가병원 한방과 김지예 원장은 “자궁경부 이형성증을 치료하려면 질과 자궁경부의 면역력을 키우고
HPV를 음성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CIN 단계가 높아질수록 침범된 부위가 많아져
더 진행된 상태이므로 초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만약 자궁경부암 치료를 받았다면, 치료 후에도 잔존하는 암세포의 전이 재발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주파 온열암 치료와 한약 등을 통해 면역력을 증진시켜 암의 전이와 재발을 막고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치료와 더불어 면역력을 떨어트리는 원인인 흡연, 과로, 과도한 스트레스 등은 피하고
안전한 성생활, 꾸준한 운동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