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점] 2022-07-19 | 조회수 : 800
계류유산 후 다음 임신 고려한다면… 면밀한 건강관리 나서야
초혼과 초산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이나 계류유산 등 임신과 출산을 방해하는 질환의 발생 비율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유산을 1회 경험한 여성은 전체 중 15~20%일 정도로 높은 편이다.
특히 임신 20주 전에 발생하는 계류유산의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계류유산은 발달 과정에서 배아가 보이지 않거나 또는 임신 초기에 사망한 태아가 자궁 내 잔류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계류유산은 경험할수록 다음에 다시 자연 유산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유산 후 몸조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계류유산을 진단받으면 대부분 소파수술 진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자궁의 기능적 손상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20주 이전에 연속적으로 3회 이상 유산이 발생한 습관성 유산의 경우에는
다음 유산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한방에서는 계류유산을 경험한 환자가 내원하면,
유산으로 인해 손상된 자궁을 회복하고 후유증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목적으로
유산 후 조리치료를 진행한다.
산모의 체질과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처방하는 한약은
자궁 내 남아있는 어혈제거를 돕고 손상된 자궁 내막 및 기력을 회복하는데 집중한다.
이러한 유산 후 조리는 자궁의 기능을 회복하고 착상환경을 개선하여
산후풍, 생리불순, 난임 등의 후유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체계적인 한약치료와 침, 뜸 등을 활용하여
유산 후 몸조리를 진행하면 다음 번 임신에서는 무탈하게 출산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김지예 성누가병원 한방과 원장은 “유산으로 인한 후유증이 생기면
다음 임신 후에도 힘들기 때문에 유산 후에는 자궁과 몸상태를 잘 살펴서 몸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며
“자궁내막이 얇고 착상환경이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반복해서 유산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착상환경 개선을 위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유산 후 다음 임신에 성공했다면 임신 초기에
유산방지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반복된 유산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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