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 ] 2012-06-17 | Hit 5,881
과민성방광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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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중학생 때부터 약 9년간 과민성 방광을 앓아왔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과민성 방광이라는 것도 몰랐죠.
그저 스트레스와 긴장로 인한 심리적인 문제인 줄 알았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매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을 가야 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수업 시간 동안에는 화장실을 못 가게 하시니까
엄청 가고 싶지 않더라도 강박적으로 가게 된 것 같습니다.
혹시 모르는 마음에 매일 패드도 하고 다녔구요.
나아지겠지 라는 마음으로 지내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내과에 가 보았더니 염증은 없다고, 불편해도 그냥 이대로 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비뇨기과에 가 보았더니 알약을 주시더군요.
하지만 변비가 생기는 부작용과 과민성방광이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기에 복용을 중단했습니다.
비뇨기과에서도 계속 참는 연습을 하는 수 밖에 없다는 말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저 참으라니요...
외출을 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 입니다.
매번 화장실이 어디에 있는지 부터 찾아야 합니다.
장시간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은 상상도 못 합니다.
대중교통을 탈 때도 환승할 때마다 화장실을 찾습니다.
요즘에는 없던 야간뇨까지 생겨서 수면에 방해를 받고 있습니다.
심하지는 않지만 일주일에 2~3번 새벽 4~6시에 깨서 화장실에 다녀와야 하죠.
집에 있으면 그나마 낫지만 그래도 여전히 다른 사람보다는 화장실에 자주 갑니다.
정말 고치고 싶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미국에 갈 기회가 생겼는데 화장실 걱정 때문에 가기 싫을 정도입니다.
병원이 서울에 있고 (저는 서울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아직 학생인지라 금전적인 여유가 없기 때문에 치료를 받고 싶으면서도 비용이 제일 먼저 걱정됩니다.
제가 진료를 받게 된다면 기간이 어느 정도 걸리고
치료비가 얼마 정도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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