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05-17 | 조회수 : 9,406
출산 후 요실금, 기다리면 낫나요?
임신과 출산이라는 과정을 통해 여자의 몸은 정말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아가씨에서 아줌마로 바뀌는 변화로도 생각되는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변화가 많다. 골반도 벌어지고, 복부도 이완되어서 늘어지고, 가슴도 쳐지고, 치질, 요실금, 산후풍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요실금의 가장 큰 원인으로 출산을 꼽는다. 임신,출산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방광 등의 골반 내부 장기를 받혀주는 골반저근이라는 근육이 손상당하고 늘어나기 때문이다. 임신 중에 태아가 자라나면서 골반 밑을 받혀주는 골반저근은 계속 늘어나게 된다. 그래서 임신 중에 67%정도가 요실금을 겪는다.
출산 후에도 요실금이 발생하는데 첫번째 출산후 요실금이 생길 확률은 37% 두번째 출산 후 요실금이 생길 확률은 57% 세번째 출산 후 요실금이 생길 확률은 73%이다. 출산 횟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요실금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요실금의 발병율에서 보는 것처럼 출산을 했다고 모든 산모들에게 요실금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한방에서 볼때 요실금은 기운이 극도로 허해져서 생기는 것이다. 사람의 몸은 건강할 때는 내부 장기가 자기자리를 잘 지킬 수 있지만 기운이 허해지게 되면 내부 장기들이 밑으로 처지게 되는데, 이때 자궁과 방광, 그 장기를 받쳐주는 골반저근이 약해져 쳐지면서 요실금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출산이라는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산모의 몸은 극도로 허약해진다. 요실금까지 생겼다면 요실금이 생기지 않은 산모보다 훨씬더 많이 허약해진 것이다. 그래서 요실금이 없는 산모보다 요실금이 있는 산모는 산후 기혈을 보하는 치료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산모의 기력이 회복되면서 출산 후 요실금은 대부분 없어진다. 그런데 6주 후에도 요실금 증상이 지속된다면 자연적으로 요실금이 없어지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한다. 요실금의 치료는 최근 수술요법이 많이 발전하고 알려져 있지만, 수술이 가지는 부담감은 어쩔 수 없다. 요실금에 대한 한방치료는 15분만에 치료되지는 않지만 1∼3개월 정도의 치료를 통해 요실금 증상이 소실될 수 있다. 기침,재채기 할 때 발생하는 정도의 요실금은 한달 정도의 치료면 증상이 소실되고, 걸을 때·앉을 때·일어날 때 발생하는 정도의 요실금은 2∼3달 치료로 증상이 소실될 수 있다. 특히 출산 후 요실금은 그 발병 시간이 짧아서 다른 노화에 따른 요실금보다 그 치료속도가 빠르다.
출산 후 요실금, 모든 산모에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출산 후 요실금을 겪고 있다면 그렇지 않은 산모보다 훨씬더 몸이 허해져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그리고 몸이 회복되면서 요실금 증상은 대부분 소실되지만 6주 후에도 지속된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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