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05-14 | 조회수 : 6,778
산후조리 잘해야 둘째 임신 쉽다
요즘 둘째 아이 가지기가 쉽지 않다며 병원을 찾는 부부들이 많다. 첫째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 했음에도 불구하고 둘째 가지기는 왜 이렇게 쉽게 되지 않는걸까?
모든 사람이 각기 다른 신체조건과 환경아래 살고 있는 만큼 그 원인을 일반화 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보면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고령출산의 증가다.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결혼과 출산 나이가 늦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임신률은 20대에 가장 높고 30대 초반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30대 후반부터는 급격하게 감소한다. 그러나 2007년 한국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발표한 산모의 연령분포율에 따르면 30~34세 산모가 44.6%를 차지하고 25~29세 산모가 33.1%을 차지한다. 30대 산모가 20대보다 더 많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맞벌이 부부, 주말 부부는 배란시기 맞추는 것도 쉽지가 않다. 이혼, 재혼 부부인 경우는 나이가 더욱 늦춰진다.
둘째를 쉽게 가지려면 무엇보다도 첫째 출산 이후 부부가 심신 관리를 잘해야 한다. 규칙적인 식생활과 적당량의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한다. 또 첫째와의 터울을 너무 오래 두면 둘째 임신이 어려우므로 3년 이하로 두는 것이 좋다.
둘째가 잘 안가져질 시, 먼저 생기주기와 배란일을 규칙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자연적으로 되지 않을 경우, 호르몬제 투여나 인공수정 시도, 시험관 아기 시술 등 다양한 방법을 써볼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안전한 것은 자연적으로 임신을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첫째 출산 이후 산후조리가 중요한데, 출산 후 어혈을 풀어주는 것과 기혈을 보강하는 것이 관건이다.
◆산후조리 잘해야 둘째 임신 쉬워… 관건은 어혈제거와 기혈보강
산후 어혈제거는 꼭 필요한 치료다. 출산 후 여성의 자궁과 골반에는 분만과정 시 미처 다 제거되지 못한 어혈이 남아있다. 자궁에 어혈이 있다는 것은 농사지을 밭에 돌이 많다는 것과 같은 이치로,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산모들에게 어혈을 제거해주는 한약 치료는 필수적인 치료이다. 이는 자궁수축을 촉진해 오로의 배출을 원만하게 하고 손상된 자궁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이 약은 분만 후 식사를 개시함과 동시에 1,2일이내에 복용하면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기혈보강이다. 첫째 출산 후 자궁의 기혈이 허해져 불임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밭에 양분이 없어 씨를 심어도 결실이 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양분 없는 밭에 양분을 주어야 하듯, 자궁에도 기혈을 보강해 주어야 둘째 임신이 원만하게 된다.
그래서 출산 후 기혈이 약해진 산모들에게 산후보약을 처방한다. 이 약은 산모의 기혈을 보충시키고 면역력을 향상시켜주며, 산후 감염 및 산후풍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여기 녹용을 추가하면 녹용의 조혈성분이 자궁회복을 촉진시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둘째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산모, 특히 나이가 있는 산모들은 한방의 어혈제거와 기혈보강 치료가 꼭 필요하다. "산후조리는 관리가 아닌 치료이며,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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